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제2차 보육시설 평가인증(’10～) 첫해 결과를 발표하였다. 
작년까지 17,479개소(49.2%)가 평가인증을 통과하였고, 올해 5,887개소(16.6%)가 통과하여 전체 어린이집(35,550개소) 중 65.7%(23,366개소)가 평가인증을통과하였다.
 
주목할 점은 처음 평가인증에 참여한 어린이집(이하 신규인증)보다 인증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을 신청한 어린이집의 성적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재인증시설의 인증통과율*은 85.1%로 신규인증시설의 인증통과율 67.2%을 웃돌았으며,
      * 인증통과율 = (평가인증 시설수/참여시설수) × 100

평균 통과점수에서도 신규인증 어린이집은 평균 87.4점을 받은 것에 비해, 재인증 어린이집은 90.5점으로 재인증 어린이집이 신규인증 어린이집보다 서비스 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인증시설의 준비기간(1개월)이 신규인증시설(3개월)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제1차 평가인증(’05～’09)에 대한 “학습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05년에 평가인증에 처음으로 참여하여 올해 재인증에 참여한 모 어린이집 관계자는 “올해부터 평가인증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변경된 지표 문항을 중심으로 기존에 해왔던 사항을 차분히 준비하여 통과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2010년에 평가인증에 참여한 보육시설 8,344개소 중 나머지 4,178개소는 평가가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이를 포함하면 전체 어린이집의 70%가 평가인증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교수는 “평가인증제도 시행 6년 만에 2만개가 넘는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받은 것은 보육계의 큰 발전”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평가인증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한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그 동안 지원되던 교재교구비도 2011년부터 기존 지원대상 중 평가인증 어린이집에만 지원할 것”이라면서, “올해 시범 운영한 표준보육과정 교육, 사후컨설팅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하여 평가인증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 유지를 통해, 평가인증 마크 확인만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시행되었던 평가인증(영유아보육법 제30조)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합리적 기준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보육환경, 보육과정, 건강ㆍ영양, 안전 등 6개 영역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서 평가인증 어린이집인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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