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지난해「유아교육법」과「유아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국·공립유치원과 유아 정원이 2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은 의무적으로 유치원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운영위원회는 유치원 규칙 및 교육과정, 학부모 부담경비, 유치원 급식 등 11가지 주요사항에 대해 국·공립유치원은 심의, 사립유치원은 자문하는 기구이다.

인천시에 유치원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 유치원은 공립유치원 136개원, 사립유치원 244개원으로 총 380개 유치원이 해당된다. 다만, 병설유치원의 경우 해당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와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다.

유치원운영위원회는 유아 수에 따라 5∼11명의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으로 구성되며 지역위원은 없다. 학부모위원은 유치원 별로 가정통신문, 유치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출공고 시 후보자 등록을 하고, 학부모 전체 투표 결과에 따라 위원으로 선출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에 운영위원회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유치원 운영에 학부모들이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치원 운영 과정에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 수렴이 활성화되는 등 유치원 운영의 민주성, 합리성, 투명성을 제고하고, 유치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홍보 및 위원연수, 매뉴얼 배부 등을 통해 동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