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아토피 전문의료기관과 손잡고 아이들 피부 지키기에 나섰다.
 
송파구는 6일 송파구보건소에서 서울의료원과 아토피 어린이집인 구립부리도·구립버들어린이집에 대한 아토피프로그램 업무협약식을 맺는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두 어린이집을 포함해 모두 4곳의 아토피 어린이집을 보유한 송파구는 어린이집별로 관내외 대형병원들과 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아토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립 행복한어린이집은 지난해 2월 서울삼성병원과, 구립 잠실어린이집은 올 4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아토피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서울의료원은 7월중 아토피클리닉 의료진이 부리도와 버들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여 원아들의 피부상태를 진찰하고 아토피여부를 진단하는 방문진료를 실시한다.
 
아토피로 판명된 어린이는 서울의료원으로 안내되어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가 이뤄진다. 또한 아토피뿐 아니라 각종 알레르기 검사, 폐기능 검사 등과 부모를 위한 아토피 관리법 상담도 진행된다.
 
아토피 치료는 약물보다도 평소의 건강관리가 더 중요한 만큼 부모들에게 아토피 원인 회피요법, 목욕 및 보습, 환경관리, 영양관리, 약물투약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의 원아들 중 저소득 어린이가 아토피로 서울의료원을 방문하면 초회 진료에 한해 1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저소득 가정 기준 등 아토피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보건소(02-2147-3460)로 문의하면 된다.
 
아토피 피부 관리에는 실내 공기의 영향도 큰 만큼 7월중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0여가지에 이르는 실내 공기질 측정을 실시한다. 그리고 온습도 기록 대장을 비치해서 어린이집 실내온도와 습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아토피 어린이집 원아 모집 때마다 1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면서 “학부모들의 기대가 큰 만큼 아토피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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